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12대 암' 과 생존률 높은 암은?
12대 암이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암들을 말하는데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담낭암, 전립선암, 난소암, 방광암, 식도암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암은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이며, 전체 사망자의 27.6%(2018년 통계청)가 암으로 사망합니다. 매년 22만명 이상 발생하며, 7만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합니다. 이렇게 무서운 질병이지만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이라는 질병 앞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암이란 무엇인가요?
암(cancer)은 비정상 세포가 통제되지 않고 무한히 증식하면서 정상 조직 및 장기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의학용어로는 악성종양이라고 하는데요. 즉, 인체 내 모든 세포는 분열과 성장, 사멸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돌연변이가 생기고 이것이 축적되어 종양세포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긴 종양세포가 주위조직 또는 다른 기관으로 침범하거나 전이하게 되면 해당 부위에 새로운 종괴를 형성합니다. 이를 ‘전이’라고 하며 원발부위와는 다른 곳에서 생기는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또한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니며 신체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게 됩니다.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암은 위암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 2만 6천 5백명이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대장암(2만 4천명), 폐암(1만 8천명), 간암(1만 7천명) 순이며 유방암 환자는 9천여명 입니다. 남녀 전체로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 신장암, 방광암 순 이었습니다.
어떤 암이 생존율이 높나요?
2018년 국립암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종별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2%, 전립선암 94.0%, 유방암 93.8%, 간암 32.6%, 폐암 23.5% 순으로 높은 반면 췌장암 11.4%, 담낭 및 기타담도암 8.9%, 담도암 7.67%, 비호지킨림프종 6.0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하나요?
대부분의 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암에서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자궁경부암의 경우 질 출혈 등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고, 난소암의 경우 비정상적인 질 출혈 또는 골반통·복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흑색종 역시 검은 점이 새로 생기거나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변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검진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요?
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으로는 만 40세 이상 남녀 모두 해당되며, 짝수년도 출생자가 홀수년도 출생자보다 먼저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 가입자는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으며, 보험료 상위 50% 초과자는 본인부담금 10% 부담 후 검진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자궁경부암 검사가 기존 만30세 이상에서 만20세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니 참고하세요!
건강검진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40세 이후부터는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고위험군이라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검진주기를 결정하면 된다.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은 경우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검진 시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나요?
건강검진시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가볍게 드시고 밤 10시 이후에는 금식하시기 바랍니다. 검진 당일 아침 식사는 물론 물, 커피, 우유, 담배, 껌 등 일체의 음식을 드시면 안됩니다. 여성분들은 생리기간을 피해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암은 예고도 없이 찾아오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각보다 별거아닌게 또 암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몸에 증상이 없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검진도 받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암에 안걸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암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치료 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꼭 평소에 주기적인 건강검진 받으시길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